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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 가장 만족하는 소확행 아이템, 더시나브로 디퓨저 후기🍃

sinamiro 2025. 4. 7. 15:42

최근 몇 달 동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볼까?" 하는 고민이 생겼어요. 정리도 해보고, 쿠션이나 커튼 색도 바꿔보긴 했지만 뭔가 확 달라지는 기분은 들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인테리어 영상 하나를 보고 디퓨저 하나로도 공간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걸 보고 '그래, 한 번 나도 해보자!' 싶은 마음에 디퓨저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사실 디퓨저는 향이 너무 강하거나 인위적이면 금방 질리거나 머리가 아파서 조심스러운 편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꼼꼼히 알아보다가 **'더시나브로'**라는 브랜드를 알게 됐어요. 처음 듣는 브랜드였는데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고, 후기도 꽤 괜찮길래 그냥 반신반의하면서 하나 주문해봤어요.

택배가 도착하고 박스를 열었을 때, 생각보다 패키징이 깔끔해서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은 제품 성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나 포장도 하나의 '경험'이잖아요. 더시나브로는 전체적으로 미니멀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취향저격이었어요.

제가 선택한 향은 '포레스트'와 코튼에코인데, 개인적으로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향을 좋아해서 이 두 가지가 가장 끌렸어요.

  • 포레스트는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잔잔한 우디향인데, 너무 쎄거나 텁텁하지 않고 딱 기분 좋은 정도의 깊이감이 있어요. 약간 피톤치드 느낌도 있어서 스트레스 풀릴 때 좋아요.
  • 코튼에코는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의 향으로, 막 세탁한 이불 위에 누운 듯한 포근함이 느껴졌어요. 주방이나 침실에 두기에도 무난하고 정말 추천하고 싶은 향이에요.

무엇보다도 이 디퓨저의 가장 큰 장점은 향의 지속력이에요. 솔직히 어떤 디퓨저는 초반 며칠만 강하게 퍼지고, 그다음엔 코를 박고 맡아야 향이 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근데 더시나브로는 첫 날의 향기가 거의 그대로 유지돼요. 자연스럽게 공간 전체로 퍼지면서 은은한 기운이 감도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향이 ‘지속’되면서도 ‘지겹지 않게’ 나는 게 진짜 매력적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방 문 열자마자 느껴지는 기분 좋은 향기, 퇴근하고 지친 몸으로 들어왔을 때 문 열자마자 반겨주는 포근한 냄새, 생각보다 이런 소소한 향기가 일상에서 엄청 큰 힐링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용량도 꽤 넉넉해서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었어요. 리필 자주 안 해도 되고, 생각보다 빨리 닳지 않아서 유지관리 면에서도 만족스러웠어요.

인테리어적으로도 한몫 톡톡히 해요. 저처럼 북유럽풍이나 내추럴한 느낌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시나브로 디퓨저 병 디자인도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유리병에 우드 스틱, 그리고 심플한 라벨. 어디에 두어도 공간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더 감각적으로 만들어줘요.

저는 지금 침실, 거실, 욕실에 각각 다른 향으로 디퓨저를 두고 있는데,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서 집에 있는 시간이 더 즐거워졌어요. 요즘은 친구들이 놀러 오면 제일 먼저 “여기 무슨 향 써?”라고 물어볼 정도예요. 자연스럽게 추천하고 싶어질 만큼 만족도가 높았달까.

꼭 거창하게 집을 꾸미지 않아도, 향기 하나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체감했어요. 혹시 요즘 집에서 작은 변화가 필요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하신 분들 계시다면 저처럼 디퓨저 하나 들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향이라는 건 취향을 많이 타니까 직접 맡아보는 게 제일 좋지만, 자연스럽고 은은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더시나브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음엔 다른 향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이런 게 진짜 소확행이지 않을까요? :)